NCCK “교회 회복 위한 긴급회의 설치하자”
“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 설치를 제안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김영주 총무가 이 같은 안을 내놨다. 이 논의 기구를 통해 한국교회가 해묵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을 수만 있다면 NCCK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선언도 함께 했다.
29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예배실에서 실행위원 67명 중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실행위원회에서 김 총무는 작심한 듯 교회 갱신을 위한 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먼저 “오늘 사회 앞에 비쳐진 한국교회는 분열과 다툼, 갈등과 대립 속에 상처를 주고받으며 교회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성하면서 “성장을 위해서는 모든 일이 용인됐고, 양적 성장에 맞는 질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찬송가공회 문제,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총회 준비 등에서 빚어지는 교단 간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NCCK도 이 모든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백했다.
김 총무는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경건과 절제, 나눔 운동을 벌이자”는 제안과 함께 ‘교회 회복을 위한 긴급회의’ 설치 안을 내놨다.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각 교단 대표, 각 부분과 지역 대표로 구성된 회의로 한국교회의 정직한 자성과 성찰 방법,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김 총무는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 실천할 수 있어야 하며 진보와 보수 교단과 교리 간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NCCK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참석한 실행위원들은 공감을 표하며 즉석에서 이를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고, 차후 임원회를 통해 회의를 구성하고 진행해 나가도록 결의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NCCK에 화해통일국과 국제협력국을 신설하는 안, ‘홈리스대책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파견한 이동규 목사를 추인하는 안 등이 통과됐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회장은 “한국교회에 대한 외부의 비판에 대응하려면 우리 자신의 문제만 바라봐서는 안 되고 예수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를 바라본다는 것은 예수의 삶을 바라본다는 것이고, 그분의 정신을 우리 삶에서 실천한다는 것”이라며 “교계 지도자들, 우리 NCCK 지도자들부터 이런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고 권고했다.
황세원 이사야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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