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아기 피부 비결은 15분 세안”… 뷰티 다큐 책 펴내

Է:2011-04-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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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아기 피부 비결은 15분 세안”… 뷰티 다큐 책 펴내

세수하는 데 15분,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바르는 데 20분. 아침마다 그렇게 하다가는 지각해서 직장에서도 쫓겨날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동안피부의 종결자’ 고현정의 피부 관리법이라면? 충분히 따라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거릴 것이다.

피부미인이 되고픈 여성들이라면 ‘고현정 뷰티법’ 서너 가지는 알고 있을 테고 그 중 한두 가지는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피부에 관한한 고현정은 ‘지존’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고현정 피부’는 이미 고유명사다. 마흔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뽀얗고 결이 고운 피부. 고현정이 그 피부를 어떻게 가꾸는지 그 비결을 털어놨다. 29일 ‘고현정의 결’이란 제목의 뷰티 다큐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무조건 따라 할 수도 없고, 따라 한다고 해서 고현정 피부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흉내라도 내서 고현정 피부와 비슷하게라도 되고 싶지 않은 이들이 있을까? 그가 직접 밝힌 세안, 메이크업 요령 등을 알아본다.

◇세안=고현정은 ‘거품세안’으로 유명하다. 그는 얼굴에 솜털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흔의 나이에 솜털이 보송보송하다니! 그래서 씻는 것도 더 공을 들여야 하고, 로션 크림도 더 많이 발라야 하지만, 피부 결이 좋아보인다니 역시 흠이 아니라 자랑거리다. 그의 세안은 하나의 의식 같다. 15분이나 이어지는.

우선 손을 깨끗이 씻은 뒤 물 세안을 한다. 따끈한 물로 천천히 이마 끝에서부터 귀 턱 순으로 꼭꼭 눌러 온도를 전한 뒤 눈가 코 양볼 미간 인중, 귀와 콧구멍 목까지 5분 정도 물 세안을 한다. 세안제를 손에 조금 덜어 콧속까지 깨끗이 코를 씻은 뒤 다시 한번 손을 씻고 본격적인 얼굴 세안에 들어간다. 테니스공 정도의 풍성한 거품으로 눈썹의 털 사이사이를 닦아내는 기분으로 턱과 인중, 눈가 미간에서 콧대로 내려오는 곳까지 얼굴의 모든 굴곡을 느끼면서 공들여 세안한다. 그 다음 찬물로 처음처럼 얼굴과 귀 뒤쪽까지 세안한다. 클렌징 제품은 엔자임 효소가 들어 있는 것으로 쓴단다.

◇화장품 고르고 바르기=화장품을 살 때는 손목에 충분히 발라보고 라벨도 열심히 읽어보라는 것이 그의 조언. 화장품 발라서 따갑거나, 흡수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향에 머리가 아프면 ‘패스’하고 다른 것에 도전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요즘 화장품은 전성분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계면활성제, 왁스, 에스테르, 점도 증가제, 수용성고분자화합물 등이 들어 있으면 역시 패스.

일단 구입한 화장품은 2개월 안에 바르는 게 최선이란다. 듬뿍 바르라는 뜻도 담겼지만 위생이 더 중요한 이유다. 얼굴에 바를 때는 목, 데콜테 라인(쇄골부위)까지, 손에 바를 때는 팔꿈치까지, 무릎과 엉덩이까지 평소 신경 못 쓰는 부위까지 넉넉하게 발라 주란다. 에센스와 영양크림은 밤낮없이 정성껏 많이 바른다.

모든 제품은 다 흡수된 느낌이 들어도 따뜻하고 깨끗한 손으로 섬세하게 마사지 하듯 손을 굴린다. 이렇게 바

르다보니 20분쯤 걸린다고. 피부가 좀 지쳤다면 에센스를, 건조하다 싶으면 수분크림을 듬뿍 바른다.

◇메이크업=그의 색조화장 포인트는 수분크림은 듬뿍, 파운데이션은 조금만 바르는 것. 파운데이션은 ‘얼굴을 허옇고 밋밋하게 덮어버리라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깨끗하게 씻은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새로 나온 50원짜리 동전만큼 덜어서 눈 밑, 인중, 광대뼈 아래 등 움푹 들어간 부분은 조금 많이, 이마와 콧등 눈두덩, 볼 턱처럼 튀어나온 부분은 조금 덜 묻힌 뒤 손으로 펴 바른다. 콧방울 양옆은 안 바르고, 콧등 위에 뭔가 붉은 기가 있으며 그걸 가리는 정도로만 바른다. 이렇게 바르면 하이라이트나 볼 터치를 따로 할 필요 없이 얼굴의 음영이 살아난다는 것. 그리고 마스카라와 아이라인이 번지지 않도록 파우더로 눈 밑을 한번 쓸어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피부를 위해 꼭 해야 하는 4가지=① 단골피부과를 정해 1년에 6회쯤 간다. 피부 상태를 점검하고, 트러블이 생기면 그 원인을 파악한다. ② 집안의 청결상태를 확인한다. 피부에 히터 바람보다 무서운 게 먼지와 세균이므로. ③ 냉장고 안도 확인한다. 음식을 먹는 것은 피부에 주사기를 꽂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충분히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지,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을 많이 먹지는 않는지 점검한다. ④ 3가지를 다했으면 무조건 웃는다. 웃음은 피부의 보약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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