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건을 바라보는 안목

마태복음 24장 3~14절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이유를 아십니까? 외적 원인은 소돔과 고모라의 극심한 타락 때문이지만 보다 본질적 이유는 회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면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사람은 죄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라 회개가 없기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여러 타락과 혼란의 상황 속에서 말세에 어떤 징조가 있다고 말씀하고 있을까요.

첫째, 거짓 선지자의 미혹이 있습니다(5, 11절). 거짓 선지자는 꿈과 환상, 신비한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합니다. 주님의 재림 날짜를 안다고 말하고 특별한 영적 능력이나 은사가 있다면서 자기를 신격화합니다. 또 가정을 중시하지 않고 언어가 거칠며 비윤리적이고 즉흥적입니다.

둘째, 난리와 전쟁이 일어납니다(6∼7절). 어느 날, 한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물었습니다. “박사님! 3차 세계대전에서는 어떤 무기가 사용될까요?” 그때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4차 세계대전에서는 다시 돌멩이를 사용하겠죠.”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모든 게 파멸한다는 얘기입니다.

셋째, 지진과 기근이 일어납니다(7∼8절). 지진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진이 잦아지고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넷째, 유대인의 환난입니다(9절). 말세에는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다시 주님을 찾지만 그와 함께 반유대주의가 세계 곳곳에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다섯째, 사랑의 해체입니다(12절). 결국 약속과 법과 규범을 잘 깨고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첫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6절). 성도에게 종말은 구원의 완성이요 새 생명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종말을 잘 준비한 사람은 걱정과 두려움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왜 두려워합니까? 불신 때문입니다. 성도는 항상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절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둘째, 더욱 더 사랑해야 합니다. 말세에 사랑이 식어진다는 말은 더욱 더 사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요새 바쁘다고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것은 잘못입니다. 바쁜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족과 함께할 수 없고 주일을 못 지킬 정도로 지나치게 바쁜 것은 나쁜 것입니다. 가족이나 교우와 함께 있는 시간 때문에 일과 비전의 성취가 더뎌지게 된다면 그것도 감수하십시오.

셋째,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13절). 믿음을 지키고 인내하면 결국 승리한다는 말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어려울 때마다 “나는 기다릴 겁니다”란 말을 자주 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고 섭섭한 말을 듣고 견디기 어려운 모욕을 당해도 참으십시오. 때로 응답이 더디 되어도 주님을 바라보며 참고 기다리십시오. 그러면 언젠가 좋은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넷째, 준비해야 합니다(14절). 요한 웨슬리는 ‘심판 날에 주님 앞에서 3가지, 즉 시간 자녀 물질을 어떻게 썼는지 대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주님 앞에 서서 떳떳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십시오.

주님의 재림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 가지 단서는 주셨습니다. 그것은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 오신다는 것입니다. 즉 종말은 전쟁이나 천지개벽이 아닌, 복음이 땅 끝까지 전해진 후에야 온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복음 전파가 결국 성도의 최후 사명이고 인생의 결론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삶의 목표를 보다 분명히 하십시오. 복음 전파의 목표를 확실히 붙잡을 때 방황하지 않고 인생의 길을 순탄하게 걷게 될 것입니다.



신건일 목사 (서울 북아현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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