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분당乙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 6·25전쟁의 낙동강 전선 비유

Է:2011-04-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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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선] 분당乙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 6·25전쟁의 낙동강 전선 비유

4·2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5일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의 얼굴에는 하루 종일 비장감이 감돌았다. ‘분당을 총동원령’을 내린 한나라당 지도부도 마찬가지였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유세장에서도 “현 상황이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까지 몰렸던 위기상황과 같다”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새벽 예배 참석으로 하루를 시작한 강 후보는 출근시간에 맞춰 정자역을 돌며 선거유세를 시작했다. 강 후보는 파란 옷에 ‘1번 강재섭’ 띠를 둘렀고, 이사철 고흥길 의원 등 10여명과 함께 출근길 주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대다수 주민들은 강 후보와 악수만 나눈 채 지나쳤지만, 일부 주민들은 “꼭 당선되시길 바랍니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강 후보는 “이전에 출근인사를 하면 10명 중 2명만 악수를 받아줬는데 요즘은 10명 중 8명은 악수를 해 준다”고 말했다.

출근인사 뒤 탄천으로 자리를 옮긴 강 후보는 옥외 기자회견에서 “지금 저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보문제를 거론하며 민주당 손학규 후보와 차별화도 시도했다. 강 후보는 “손 후보는 천안함 관련 정부발표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직접적인 답변은 회피하고 있다”며 “좌파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도우파 성향이 강한 지역 유권자 특성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나 탄천을 산책하던 주민 가운데 강 후보의 기자회견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주부 최모(37)씨는 “우리나라가 위기라며 보수층을 자극하는 발언은 듣기 거북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오후에는 유세차를 타고 나경원 최고위원, 조윤선·유정현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과 함께 구미동, 정자동, 미금역 등을 돌았다. 강 후보는 특히 미금역 유세에서 “신분당선 미금역 정차역을 반드시 만들고, 광역버스를 많이 증차해 출근 때마다 길게 줄을 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김모(65·정자동)씨는 “공약을 100% 실현되리라 믿진 않지만, 힘 있는 여당 후보니 지켜보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도 총력 지원에 돌입했다. 중앙당이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분당을 지역에 등록했고 시·도 의원, 중앙당 사무처 직원, 의원 보좌진 등을 모두 분당을 선거운동원으로 배치했다. 안상수 대표도 이날 분당을에 경기 지역과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50여명을 불러 모아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성남=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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