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피로 몰아내는 봄나물, 유채
제주도 우도, 강원도 삼척, 경북 경주, 부산 오륙도, 경기도 구리와 수원, 경남 창원…. 봄의 전령인 유채꽂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들입니다. 노란 꽃들이 화사한 자태를 뽐내는 유채꽃 밭이 여행자들의 지친 심신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듯합니다.
보기에 좋은 유채는 사실 봄나물로도 손색없는 약용식물입니다. 시장 사람들이 흔히 ‘하루나’란 속명으로 부르는 봄나물이 바로 유채입니다. 하루나는 춘채(春菜), 즉 ‘봄에 나는 채소’란 뜻의 일본말이랍니다.
유채로 담근 물김치와 살짝 데쳐 된장에 무친 나물은 겨울 동안 잃었던 입맛을 살리는 데 그만입니다.
여리고 쌉쌀한 맛과 달큼한 향이 입맛을 돋워주어 봄철 피로증후군을 물리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보통 이른 봄의 어린 줄기와 잎은 나물로 무쳐 먹고, 조금 더 자라 꽃대가 올라왔을 때 줄기와 잎으로 김치를 담가 먹습니다.
유채는 피로를 물리치는 항산화제 비타민A가 배추보다 12배나 많습니다. 비타민C는 오이의 2배, 섬유소는 오이의 1.5배, 지질은 오이의 32배에 이르는 등 영양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보기에 좋은 줄만 알았던 유채가 오랫동안 봄철 건강식품으로 주부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온 까닭입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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