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복구 못해… 카드 결제 한 달간 연기키로
농협중앙회가 애초 22일로 못 박은 전산망 완전 복구 시일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카드 결제 진행 과정에서 이중청구나 연체금 청구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고객들의 카드 결제를 한 달간 연기하기로 했다. 카드 결제 연기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카드 결제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에 한정한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고객들은 한 달 뒤에 두 달치 결제대금을 내야 한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연체료 등 고객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체 한도가 적은 고객들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이체 한도 확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농협 측의 방침은 더 이상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농협은 전날(20일) 전체 고객의 4%가량인 2만3000여명에게 카드 연체대금을 물렸다 다시 돌려주는 실수를 범했다.
농협은 22일로 약속한 서비스 완전 복구 날짜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98%까지 복구를 완료했지만 가맹점과 결제대행 서비스 업체(VAN)의 결제 내역을 비교해 거래 내역 등을 일일이 맞춰보고 검증하고 있어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현재로선 내일 전산망이 완전 복구될지 확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떻게든 내일까지 죽기 살기로 노력해 복구 완료 시점을 맞춰보겠지만 현재 속도로는 완전 복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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