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MB, MJ와 5개월만에 독대한 자리서… “배수진 친 것처럼 열심히 해 달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독대한 자리에서 “배수진을 친 것처럼 열심히 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 발언은 한나라당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당의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당 운영에서부터 정 전 대표 개인의 거취까지 여러 얘기가 오갔다”며 “정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과 개혁 등에 대한 의견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면담은 1시간10분 정도 진행됐다. 정 전 대표는 한·미 의원외교협의회장 자격으로 이 대통령과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 공화당 대표 일행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고 이후 배석자 없이 대통령과 만났다. 정 전 대표가 정진석 정무수석을 통해 별도의 티타임을 요청해 면담이 이뤄졌다. 정 전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이미 파기된 만큼 이에 대응해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은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있는 면담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고위 관계자는 “의례적인 만남으로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핵심 관계자 역시 “오랜 인연을 가진 두 분이 차 한 잔 한 것뿐”이라며 “이 대통령이 여러 현안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단독 면담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유치 문제와 관련해 정 전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한 이후 5개월 만이다.
남도영 한장희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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