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도 제2서기 선출 경제개혁안 공식승인… 쿠바 공산당 제6차 대회
14년 만에 열린 쿠바 공산당 제6차 당 대회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당 제1서기로 선출했다.
제2서기로는 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80) 부의장을 지명했다. 마차도 벤투라 부의장은 카스트로 형제와 함께 게릴라 항쟁을 했던 동지다. 아바나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1976년 보건장관을 역임하는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걸쳤으며 1990년부터 공산당 조직 책임을 맡아왔다. 2008년 라울 카스트로가 국가평의회 의장에 오른 후에는 부의장으로 그를 보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카스트로 이외의 성(姓)을 가진 인물이 당 제2서기직에 올랐다”면서 “이번 당 대회는 쿠바 역사상 1959년 공산당 정권 수립 이후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열린 당 대회에선 라울이 지난해 발표한 경제개혁안이 공식승인을 받았다. 이는 쿠바 민간경제 활성화의 기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회 폐막식에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이 갑작스레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타난 피델은 노환 때문인지 경호원의 부축을 받았다. 하지만 라울과 종종 말을 나누고, 좌중의 박수를 받을 때는 자신도 함께 박수를 치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말미에는 라울의 손을 꼭 잡고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CNN은 “손을 꼭 잡고 있는 형제의 모습은 강한 결속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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