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LH 유치전’… 전북·경남, 정치권 동원 본격 힘겨루기

Է:2011-04-1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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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도와 경남도가 정치권을 동원,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LH본사유치추진비상대책위원회, 재경전북도민회 등 전북도민 1000여명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LH 본사 전주 분산배치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김완주 전북지사와 전북지역 시장, 군수 외에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 10여명과 무소속 유성엽 의원이 참석했다. 김완주 지사는 “만일 전북도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LH 본사를 일괄 이전한다면 200만 도민과 350만 전북향우가 머리띠를 두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궐기대회 도중 전주에 지역구를 둔 장세환 의원이 삭발하려 하자 국회 경위가 제지해 몸싸움이 빚어졌으며, 장 의원은 보좌관이 경위를 막는 사이 삭발을 했다.

전북도가 대규모 상경 시위를 통해 세 과시에 나선 것은 LH 본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여권 핵심부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여권 한 중진 의원은 “주공과 토공이 통합한 이상 본사는 일괄 이전하는 게 맞고, 진주로 가는 것이 전주로 가는 것보다 지역 균형발전 의미에 부합한다”며 진주 일괄 이전설에 힘을 실었다.

전북도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두관 경남지사는 이날 공개 TV 토론을 제안했다. 김 지사와 진주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최구식 김재경 의원,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동으로 나가면 양측 부담이 걷잡을 수 없다. 합리적 해법은 토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남지역 여야 국회의원 8명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토론을 통해 LH 이전 문제가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당초 노무현 정부는 혁신도시 계획을 세우면서 주택공사는 진주에, 토지공사는 전주에 각각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2009년 주공과 토공이 LH로 통합되면서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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