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뿐만 아니라 북한의 상당수 고위층 자제들도 권력을 대물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물은 혁명 1세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57) 당 군사부장이다. 지난해 9·28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군사부장에 임명된 뒤 당 중앙위원에 오른 그는 고(故) 김일성 주석의 99회 생일(4월 15일)을 이틀 앞두고 13일 발표된 군 인사에서 우리의 중장 격인 상장으로 승진했다.
대표적인 항일빨치산 출신인 오백룡 전 당 군사부장의 두 아들도 군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장남 오금철(64)은 2008년까지 공군사령관을 지내기도 했지만 옛 소련 군사유학생이었다는 이유로 끊임없는 감시를 받으며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군 지휘관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당대표자회에서 당 중앙위원이 돼 앞으로 주요 보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남 오철산은 해군으로, 해군사령부에서 정치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지난해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올랐다.
지난달 북한 발권은행인 조선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된 백룡천(49)은 경제 분야에서 잘나가는 2세다. 1999년부터 2007년 사망할 때까지 8년간 북한 외교의 간판이었던 백남순 전 외무상의 셋째 아들로, 내각 사무국 부장에서 중앙은행 총재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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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세 2세도 권력 대물림… 오진우 오백룡 백남순 등 아들들 요직 초고속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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