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AIST] 혁신위 구성 학생 반응… “총장 전횡 줄어들 것” “혁신위로만 부족” 분분

Է:2011-04-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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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가 교수협의회의 혁신비상위원회 요구를 수용, 혁신위 구성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학생회 간부 활동을 한다는 한 학생은 “중요한 학교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학생 대표 3명이 참여한다는 것은 큰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그동안 소통 부족과 독선적 학교운영 등 비난을 받아온 서남표 총장의 전횡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서 총장이 학내외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자 그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혁신위 구성을 수용한 것”이라며 “혁신위만으로 모든 학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을 제기했다.

혁신위 구성에 대한 교수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교수협의회 소속 한 교수는 “서 총장이 혁신위 구성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개혁 과정에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대한 동의”라며 “지금이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서 총장이 혁신위원 13명 가운데 교학, 대외, 연구 부총장을 포함해 자신이 지명하는 5명이 있어 혁신위 결정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용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학사제도에 대해 개선안을 공표했다가 곧바로 백지화하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최인호 부총학생회장은 “학교 측에 개선 의지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개선안이 실제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개선안을 보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너무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있었다”며 “하지만 갑자기 철회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오히려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학사제도 개선안을 못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던 한 보직교수는 백지화 사태가 벌어지자 “할 말이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전=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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