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용해 前쌍용 회장 별세

경제기획원 차관보, 쌍용 회장 등을 지낸 우용해씨가 10일 오전 2시33분 별세했다. 향년 86세.

강원도 삼척 출신인 고인은 경복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54년 재무부 세관 사무관에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경제 관료의 길을 걸은 그는 1968∼70년, 74∼75년 두 차례 경제기획원 차관보를 역임하면서 1,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이끌었다. 75년에는 재계에 투신해 한국플라스틱 사장, 쌍용 사장, 쌍용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영목(예비역 해병대 대령) 영배(저팬펄프앤페이퍼 회장) 영대(사업)씨, 딸 정은(미 버지니아대 학장)씨 등이 있다. 한국전쟁에 대한 수정주의적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한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석좌교수와 조윤제 서강대 교수(전 영국 대사)가 사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02-2072-2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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