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난징 금릉협화신학원 특강… 중국 미래 사역자들 제자훈련에 빠지다

Է:2011-04-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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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난징 금릉협화신학원 특강… 중국 미래 사역자들 제자훈련에 빠지다

제자훈련이 중국 신학교의 빗장을 열었다. 오정현(사진) 사랑의교회 목사는 7일 중국 삼자신학의 본산인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금릉협화신학원 학부생 및 석사생 100여명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학생들은 오전 금릉협화신학원에서 진행된 오 목사의 교회론과 제자훈련 특강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 데 이어 오후 강의실을 방문한 오 목사에게 질문공세를 벌이며 선배 목회자의 경륜을 배우려 애썼다. 특히 머잖아 목회 일선에 나설 고학년 학생들의 질문은 목회자 개인의 영성 관리, 교회 내 세대차 극복 방법, 성도들을 헌신시킬 수 있는 방안 등 매우 구체적이었다.

오 목사는 미래 사역자들의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주며 성경의 맥을 잡아 교회론을 분명히 정립하고 균형 잡힌 신학과 목회,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일보다 사람에게 집중하는 목회자가 되라고 했다. 또 오 목사는 “마태복음 28장 19∼20절 말씀에서 가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 모두 제자를 삼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라며 제자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석사과정 2년차 쉬에징(薛靜·여)씨 등은 “명쾌한 논리와 설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신학 없는 신앙은 흔들릴 수 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하게’라는 오 목사님의 지적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학부 2년생 두안중칭(段中慶)씨는 “한국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오늘 오 목사님의 강의를 통해 그 부흥 뒤에 말씀에 충실하려는 철저한 순종이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국의 영성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오 목사의 오전 강의는 학생들에게 왜 신학을 공부하느냐고 단도직입적인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는 “신학은 교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재학 중 성경을 적어도 10번 읽고 성경의 맥을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또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거룩한 공동체라는 특권에 안주하지 말고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소명자라는 인식까지 가져야 한다”면서 “사랑의교회가 등록교인 9만명으로 부흥하게 된 비결은 이 같은 교회론 위에 세워진 제자훈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또 목회를 나무로 비유해 그 뿌리는 목회 철학, 줄기는 목회 전략, 가지와 열매는 목회 방법이라 설명하고 사람들은 결과, 즉 열매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철학(뿌리)과 전략(줄기)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다.

오 목사는 오후 학생들과의 격의 없는 면담에서 “교회가 일단 병들면 고치기 쉽지 않다”면서 “요즘 의학의 주요 트렌드가 예방의학이듯이 제자훈련을 통해 사람의 근본적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목사는 이날 천이루(陳逸魯) 금릉협화신학원 상무부원장 등과의 대담을 통해 “신학교의 발전은 좋은 교수, 좋은 학생, 좋은 환경에 좌우된다”며 “중국 신학교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중국)가 필요한 것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천 부원장은 “과거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중·한 교회 간 갈등이 일어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전체 관계에서 보면 일부에 불과했다”며 “신학교 교수와 학생,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오 목사님과 같은 전문가들이 좋은 본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난징=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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