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한국계 첫 美정부 대사 가능성

Է:2011-04-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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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한국계 첫 美정부 대사 가능성

미국 국무부의 성 김(49·사진) 6자회담 특사가 오는 8월쯤 아시아 국가의 대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6일(현지시간) “올 여름 국무부 인사 때 성 김 특사가 아시아국 대사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성 김 특사가 대사로 부임할 주재국으로 태국 몽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 김 특사는 6자회담 특사직 수행 과정에서 해외 대사로 나갈 수 있는 국무부의 부차관보급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사로 발탁될 경우 한국계로서는 처음 미국 정부의 대사직을 맡게 되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해외 대사 교체 시기는 대개 2월과 8월이다. 오는 8월에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대사도 교체될 예정이어서 성 김 특사가 대사로 나간다면 한반도를 담당하는 일부 주요 인사들이 바뀌게 된다. 스티븐스 대사 후임으로는 조 도노번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정무적 인사를 기용하려 한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성 김 특사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2월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국무부 북핵특사로 임명돼 대북정책을 주도해 왔다.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맡고 있지만 보즈워스 대표가 매사추세츠주의 터프츠대 플레처 스쿨 학장을 겸임해 왔기 때문에 성 김 특사가 사실상 국무부 대북정책 조율 과정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왔다.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이민한 성 김 특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검사로 활동하다 외교관으로 전직했다.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임명됐고, 당시 6자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 아래서 회담 차석대표로 일했었다.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왔고, 이른바 뉴욕 채널로 북한과 가장 많이 소통하고 북한 상황에 가장 정통한 국무부 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뒤 북한의 회담 거부로 6자회담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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