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뿌리째 흔들리는 日 수산업… 출하해도 거래 안돼 가격 폭락
일본 수산업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산물을 출하해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이에 조업을 중단하는 어업조합이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후쿠시마(福島)현은 물론 도쿄 인근 지바(千葉)현을 비롯해 이바라키(茨城)현, 미야기(宮城)현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바산 수산물이 이날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인 도쿄 쓰키지시장과 전국 어시장에서 가격이 폭락했다고 전했다. 지바산 수산물 출하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쓰키지시장 상인들은 이미 매출이 80%나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바와 인접한 이바라키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에서 고농도의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자 지바산 수산물로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이바라키현에서는 11개 주요 어업협동조합 중 7개 협동조합이 어패류 출하와 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시장에 어패류를 출하한 어업조합의 경우에도 수요자가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바라키현 일부 어업조합은 당분간 조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야기현 어업조정위원회도 연안 어업 종사자들에게 5월 말까지 조업 중단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농림수산성은 수산물 유통이 대혼란에 빠지자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과 시장 단체에 오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수산물에 대해서는 적정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하지만 수산업계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쓰키지시장의 한 상인은 “만약 우리가 강에 독을 넣으면 분명히 체포될 것”이라며 “하지만 도쿄전력에 대해선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원교 기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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