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대선… 나자르바예프 당선
3일 실시된 카자흐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현 대통령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71·사진) 후보가 득표율 95.5%로 당선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가 4일 중간개표 결과를 밝혔다. 투표율은 89.9%를 기록했다.
최종개표 결과가 변하지 않을 경우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역대 대선 결과 중 최고 득표율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국제선거감시단은 대리 투표와 유권자 협박 등 수많은 부정으로 얼룩진 선거였다며 맹비난했다.
나자르바예프는 1991년부터 20년간 카자흐스탄을 장기집권하고 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하기 직전인 1991년 대선 때도 단독 출마해 득표율 91.5%로 당선됐다. 그는 2016년 대선에도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영구집권 가능성도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선거감시단은 “정부 관리들이 유권자에게 투표에 참여하라고 압박을 가했다는 보고가 많이 들어왔다”면서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지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선거감시단은 또 선거인명부의 서명 규정 위반이나 무더기 부정투표가 다수 발견됐고 개표 과정에서도 절차가 자주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나자르바예프는 “개혁안을 국민이 지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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