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중·고, 건강교실 운영했더니… 비만도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쑥쑥’

Է:2011-03-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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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중·고교에서 건강교실을 운영한 결과 학생 비만도가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교실은 학생의 비만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희망 학교에 한해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해 실시되고 있다.

서울 A초등학교는 2009년 학생 비만율이 12.2%에 달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월 시교육청에 건강교실 운영을 신청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튼튼이 교실’을 운영했다. 매주 3시간씩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하는 ‘음악줄넘기’와 안양천 걷기 등 체육활동을 하고 건강간식 만들기를 실시한 결과 중등도비만, 경도비만 학생이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얻었다.

B중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매월 1회 토요일 오후 4시간 동안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등산, 래프팅, 배드민턴 등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면서 체중 감량을 위한 식단을 짜 제공했다. 건강교실을 운영하며 매달 비만도를 측정한 결과 경도비만이었던 학생이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이 29일 공개한 ‘2010 건강교실 운영사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교실에 참여한 초등학교 51곳, 중학교 43곳, 초등학교 9곳의 학생 1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만도는 낮아지고 자아존중감은 높아졌다.

자료에 따르면 건강교실을 운영한 학교에서 학생의 고도비만은 중등도비만으로, 중등도비만은 경도비만으로, 경도비만은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전체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비만도 측정 당시 초등학교 51곳의 비만학생 중 4.3%가 고도비만이었으나 건강교실 실시 후에는 3.1%로 감소했다. 고도비만 학생 비율은 중학교가 3.2%에서 2.3%로, 고등학교는 2.1%에서 1.6%로 줄었다. 초·중·고교 전체의 비만율은 2.7% 감소했다. 체중이 줄면서 자아존중감은 향상됐다. ‘나는 인기가 많다’ ‘나는 공부를 잘한다’ 등 35개 문항 총점 175점으로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학생의 자아존중감은 초등학생 1.2점, 중학생 0,6점, 고등학생 2.7점이 올라 건강교실 실시 전보다 평균 1.1점 높아졌다. 학교보건진흥원 관계자는 “건강교실은 학생의 체중관리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정신건강 관리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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