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방사능 공포] 정부 ‘쉬쉬’하다 “무해” 되풀이만

Է:2011-03-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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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전국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등이 검출되고 있는데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이 사실을 적극 부인하거나 뒤늦게 시인하는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안을 제때 알리지 않아 불안과 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KINS는 28일 저녁 일부 방송을 통해 서울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를 확인하려는 언론사들에 “그런 사실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KINS 김석철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은 “절대로 검출된 것이 없다. 시료를 포집해서 분석 중인데 분석에 8만초(약 22시간)가 걸린다.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며 “서울 측정소에도 확인했는데 그런 적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방사능측정소 관계자도 “아직 우리나라에 인체 유해할 정도의 세슘이나 요오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에서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세슘과 요오드가 검출된 사실은 있다”며 “이 물질이 바람에 따라 한반도에 도착하겠지만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서울에서 방사성 요오드 및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는 해명 자료를 냈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국내에서 요오드 검출 확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KINS 윤철호 원장은 29일 이에 대해 “보통 시료 분석에는 24시간이 걸린다. 28일 오전 10시 시료 분석을 시작해 오늘 오전 10시에나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분석 과정의 수치는 결과가 언제라도 바뀔 수 있어 의미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소스로 결과가 발표돼 혼란이 야기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KINS는 지난 23일 강원도에서 방사성 물질 제논이 검출된 사실도 나흘이나 지난 27일 공개해 안이한 대처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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