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구글 실종자 사이트에 한인 11명 실려
구글에 지난 11일 개설된 동일본 대지진 실종자 검색사이트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최소 11명의 이름이 올라와 외교통상부가 14일 확인에 나섰다. 실종자들이 사망했다는 댓글이 달렸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글 실종자 검색사이트(japan.person-finder.appspot.com)에 가장 먼저 올라온 한국인 피해 추정 사례는 11일 도쿄에서 연락이 두절된 안모씨를 찾는 권모씨의 글이었다. 이후 “마켓 근처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것을 봤다”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12일 ‘傳專倖遮’라는 일본인이 “도쿄 오다이바에 살던 서울에서 온 김모씨가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를 맞고 사망”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주일대사관이 도쿄 경시청에 확인할 결과 김씨의 사망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같은 날 1979년 5월 10일생 센다이 거주 신모씨 행방을 찾는 글도 올라왔다. 김모씨는 “사촌오빠인데 무사히 있는지 걱정된다”고 썼고 수시간 뒤 네티즌 2명이 “병원 사망자 명단에 있었다”고 답했다. 곽모씨가 도쿄 미나토구에 사는 김모씨를 찾는다는 글에도 “도쿄 북천마역에서 사망했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지난 13일엔 “성(姓)이 판별되지 않지만 소지품에서 ‘정윤’이라는 글자가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도쿄에 거주하는 박모씨와 신모씨가 사망했다는 정보도 게재됐다. 센다이에 사는 26세 여성 조모씨를 찾는 글에는 “아오바도리에서 숨졌다”는 답글이 달렸다.
14일엔 미야기현의 재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조모(52)씨가 딸을 찾았고, “자동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답글이 올라왔다. 김모씨를 찾는 에밀리 버크의 글에는 “익사한 것 같다”는 댓글이 붙었다.
천지우 진삼열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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