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석유가스 개발협력 MOU체결] 대형유전 6개 광구 중 1곳 참여 보장

Է:2011-03-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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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석유가스 개발협력 MOU체결] 대형유전 6개 광구 중 1곳 참여 보장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중 체결된 유전개발 관련 계약은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와 ‘3개 유전 주요 조건 계약서(HOT·Heads of Terms)’ 두 가지다. MOU로 확보한 물량이 최소 10억 배럴, HOT로 확보한 물량이 2억 배럴 정도 된다. 약 12억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것이다.

◇10억 배럴 생산유전에 참여=먼저 ‘석유가스분야 개발협력 MOU’는 우리나라가 10억 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아부다비 정부는 2014년 기존 조광권 기한이 끝나는 유전들에 대해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재계약 과정에서 한국을 참여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아부다비에는 10억 배럴 규모 이상 광구가 9개인데 그 중 6개 광구의 계약이 2014년 1월에 만료된다. 이들 6개 광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94억 배럴 규모의 ‘바브’ 광구와 50억 배럴 규모인 ‘부 하사’ 유전, 35억 배럴 규모인 ‘아사브’ 등이 6개 광구에 속한다. 이들 광구는 현재 UAE 국영 석유회사가 60% 지분과 운영권을 갖고 있으며 BP와 쉘, 토탈 등 석유 메이저들이 각각 9.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어느 광구에서 10억 배럴을 확보하게 될지는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계약기간은 30년 이상이다.

김 실장은 “기존 계약이 아직 유효한 상태인 탓에 우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경우 아부다비 정부가 ‘이중계약’을 한 것이 된다”며 “때문에 MOU 형태로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등 최고지도자들 앞에서 공식 서명된 것인 만큼 일반적인 MOU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미 상업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유전에 참여하기 때문에 탐사 실패 등의 위험 부담은 전혀 없다는 점도 우리나라에 유리한 점이다.

◇3개 유전 개발권 확보=‘3개 유전 HOT’는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ADNOC)가 소유한 미개발 유전 3곳에 대해 우리나라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OT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에 대해 사전 합의한 계약서로 법적 구속력이 있다.

HOT로 우리나라가 확보한 곳은 육상 광구 2곳, 해상 광구 1곳으로 이들 광구의 ‘원시부존량’은 모두 5억7000만 배럴이다. 현재 기술력과 경제상태 하에서 채굴할 수 있는 ‘가채매장량’은 최소 1억5000만 배럴에서 최대 3억4000만 배럴로 추산된다. 최근 석유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적어도 2억 배럴은 쓸 수 있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3만5000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OT에는 우리나라가 3개 광구에 대해 최대 10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유전을 개발하고 운영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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