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국제사회에 가장 영감을 주는 여성 100명’ 선정… 그들은 ‘유리천장’을 깨뜨려왔다

Է:2011-03-0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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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나라를 이끌고,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깨뜨려왔다. 광장에서 성난 시위를 벌이고, 기업을 설립하고, 글을 쓰고, 춤을 췄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미얀마의 민주화 투사 아웅산 수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이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정한 ‘국제 사회에 가장 영감(inspirational)을 주는 여성 100명’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8일 “제100회 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모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기거나 동료에게 롤 모델이 될 만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치인으로는 클린턴 장관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등이 눈에 띈다. 최근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수치 여사,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도 포함됐다. 가디언은 대처 전 총리에 대해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대처는 영국의 첫 여성 총리로서 남성의 영역에 자신의 길을 냈고 여성 정치인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로는 기이한 의상과 공연으로 젊은 세대의 우상으로 떠오른 레이디 가가, 50대에도 여전히 세계적 팝스타로 사랑받는 마돈나, 다양한 자선활동 등으로 유명한 윈프리 등이 선정됐다.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저자 JK 롤링 등도 포함됐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온라인 뉴스매체 데일리 비스트도 이날 ‘세계를 뒤흔드는(shake) 여성 150명’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교육개혁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미셸 리 전 워싱턴 교육감과 20여년간 북한 농업지원사업을 펼쳐 온 김필주(어글로브서비스 인터내셔널 회장) 박사 등이 선정됐다.

중동지역에 불고 있는 민주화 시위의 영향으로 중동계 여성도 다수 포함됐다. 200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 80세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 참여를 독려하고 이집트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이집트계 작가 나왈 엘 사다위, 예멘의 여성법 전문가 샤다 나세르, 이집트 시인 달리아 지아다 등이 그들이다.

미디어 분야에선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의 설립자 아리애나 허핑턴, 테러의 참상을 생생히 전한 예멘 사진기자 아미라 알 샤리프 등이 뽑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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