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토 “공습 말라” 카다피에 경고… “폭격 계속땐 개입”

Է:2011-03-0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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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카다피의 반격으로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사태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격 계속하면 개입”=리비아 정부군이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라스 라누프에 전투기를 동원해 반정부 세력에게 폭격을 가했다. 또 수도 트리폴리 근교 자위야에서도 8일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정부군과 이곳을 장악한 반정부 세력 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리비아 정부군이 압도적인 무력으로 반정부 세력을 계속 압박하자 국제사회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7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적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나토는 리비아 상공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운행 시간을 10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각국의 의견 차이로 잠잠해졌던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재검토될 전망이다. 미 CNN은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 프랑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비행금지구역 설정 결의문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아랍연맹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나토는 10~11일, 아랍연맹은 12일 회원국 외무장관들을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여전히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되나=알자지라 방송은 7일 카다피가 반정부 세력의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에 특사를 보내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면책권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카다피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관료들이 민주적 개혁에 나선다는 내용의 권력 이양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가위원회는 앞서 카다피가 먼저 사퇴하지 않는 한 정부와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8일 카다피 측이 반정부 세력과 협상을 시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전 법무장관도 이날 카다피가 특사를 보낸 적은 없고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벵가지를 방문해 중재에 나섰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국제사회가 적극 개입을 꺼리는 상황에서 카다피와 반정부 세력의 대치가 고착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친·반정부 세력 모두 리비아가 동·서로 쪼개지는 것과 외국의 직접 개입을 반대하고 있어 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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