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첫 도입 ‘문화 신학’ 담당 손호현 교수 “일상의 영화·예술 등 문제에 대답 줘야”

Է:2011-03-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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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첫 도입 ‘문화 신학’ 담당 손호현 교수 “일상의 영화·예술 등 문제에 대답 줘야”

“문화신학은 대답하는 신학입니다.”

연세대에 올해 처음 도입한 문화신학 담당 손호현(40·사진) 교수의 말이다. 신과대 교수실에서 최근 만난 손 교수는 최초의 문화신학 교수로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한국에서 여러 가지 문화와 관련된 강의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대학에서 문화신학이란 영역의 교수를 뽑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문화신학은 신학을 일상생활에 가져와 영화, 예술, 성 등 신학적 전통에서 여러 가지 대답을 해주어야 합니다.”

‘문화는 종교의 형식이 돼야 하고 종교는 문화의 내용이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신학과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여러가지 현상들도 들여다보면 인간의 깊은 종교적 관심들이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집어내고 그런 현상들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것들을 좀더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아니면 오히려 후원하고 우리가 배울 것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문화신학의 역할인 것이다.

그는 “이제까지가 학자로서의 생활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스승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다르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문화에서 깊은 영적인 추구를 하고 거기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는데 그동안 신학자들이 방기해왔다고 고백했다. 침묵하며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해온 것에 대해 반성하며 그는 이제 거리로 나가려 한다.

수업에서 다룰 주제들은 영화분석, 대형교회의 건축, 그림 음악 등 예술, 우리 삶에 있어 성의 문제, 문화적으로 가장 걱정하는 것, 인터넷 문화가 범람하면서 많은 부모가 걱정하고 있는 것 등에 대해 어떤 신학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해 볼 계획이다.

그에게는 크게 두 가지 계획이 있다. 먼저 신과대 내 기독교문화연구소를 활성화해 문화신학의 전문적인 영역을 강화하고 다양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독교문화신학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전문적인 신학자들은 아니지만 나름의 영역에서 문화사역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문화사역에 동참해 도움을 주고 주도할 수 있는 문화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테레사 수녀가 세상은 하나님을 배고파합니다란 말을 자주했다”며 “하나님이 배고파하는 세상에 하나님의 양식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최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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