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민심향방 촉각] 한나라 ‘패배 악몽’에 초조… 민주, 열세 속 ‘역전’ 기대

Է:2011-03-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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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때의 ‘악몽 재현’이냐, ‘극적 반전’이냐. 미니 총선으로 불릴 정도로 판이 커진 4·27 재·보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는 지난해 지방선거 상황을 떠올리며 민심이 이번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표면적으로는 주요 선거지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선거 당시 낙승을 예상했다 패배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민심이 정권심판의 회초리를 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판세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보면 여당을 심판하려는 흐름과 지역 발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일꾼론이 팽팽한 상태”라며 “선거 구도가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슈 면에서 악재들이 터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전세, 물가, 구제역 등 정치적 사안들이 많아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총리급으로 꼽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를 계속 종용 중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8일 원 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귀국해 여론을 충분히 듣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반적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 당일 ‘숨은 표’가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지방선거의 기적’이 재현될 수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로서는 강원의 경우 지지도 열세, 김해을과 분당을은 구인난, 순천은 양보한 상태여서 이러다 한 곳도 건지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상당한 게 사실이다. 전체 재보선 승패의 척도로 여겨지는 강원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민주당 최문순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두 사람이 일대일 대결하는 경우를 상정해 지난 26∼27일 강원도 유권자 1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직 출사표도 던지지 않은 엄 전 사장이 42.2%, 최 의원은 35.3%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42.7%, 민주당은 28.0%였다.

민주당은 그러나 바닥민심의 향방에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때처럼 실제 투표함 뚜껑을 열면 야당 지지 유권자가 여론조사 때보다 10∼20%는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경 김나래 기자 h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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