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의 영혼의 약국(89)

Է:2011-0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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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

은하계 내 별의 최소치를 1000억개라고 하고, 이 중에 90%는 볼록한 중심부에 있다고 하니, 나머지 10%인 100억개가 우리 태양이 떠 있는 변두리 지역에 떠 있는 것입니다. 이 100억개의 별들이 은하계 중심으로부터 2만~5만광년 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2만~3만광년 지대와(a) 3만~4만광년 지대(b), 4만~5만광년 지대(c)의 면적은 각각 5:7:9이므로 a지대에는 23.8억, b지대엔 33.3억, c지대엔 42.9억개의 별을 지니게 된다는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놓인 지점으로부터 안팎으로 1만 광년에는 a와 b의 평균치인 28.6억 개의 별이 놓이게 됩니다.

이제 아무런 근거는 없지만 태양이 놓인 지점으로부터 안쪽으로 50광년, 바깥쪽으로 50광년 내에서 우리와 비슷한 조건을 지닌 별과 행성과 문명의 가능성을 점쳐 보겠습니다. 이 안에 있는 별의 수는 28.6억개의 1/10인 2860만개입니다. 태양은 중년의 별이므로 태양과 나이가 같거나 보다 많은 별의 수효는 2/3를 곱해 1910만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중 태양처럼 행성을 거느린 별의 수는 9/73을 곱해 235만개로 나오고, 우리 태양의 행생계처럼 이들 각각의 별이 10개 정도의 행성을 달고 있다면 총 행성의 수는 10을 곱해 2350만개가 됩니다.

그리고 생물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지닌 행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화성 또는 목성으로 쳐서 3/10을 곱해 750만개가 됩니다. 이 중 실제로 생물이 발생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긴 기간 동안 살아남는 수로 어림잡아 1/3을 곱해 235만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물 가운데 뿔이나 날카로운 이빨이나 예리한 발톱의 힘이 아닌 ‘두뇌’의 우수함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성적 동물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1/1000로 잡으면 2350개가 됩니다. 이 중에서 지금도 인도네시아나 호주나 남미의 원시인들처럼 장기간 석기 시대에 머물게 되는 행성의 수는 1/5로 보아 470개가 나오고, 뉴턴이나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 또는 모차르트나 헨델이나 베토벤과 같은 천재들을 산출해 낼 수 있는 문명의 확률을 다시 1/5로 잡으면 94개의 행성으로 압축이 되죠.

이상은 천문학적인 통계를 근거로 해서 은하계의 1000억개의 별들로부터 출발한 추리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적지 않은 수의 천문학자들은 2000억개로부터 출발하여 행성을 지닌 별들의 수는 650억, 생물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행성의 수는 500억, 한번이라도 기술 문명을 세웠을 법한 행성의 수는 5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지금도 살아 있을 문명으로 500만개의 세계를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에서 얻어진 94개의 문명 세계에 대하여 신중하게 취급할 가치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래야 비로소 예수께서 언급하신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하신 ‘많은 방들’(요 14:2)에 대한 과학적인 설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들 94개의 문명 세계가 은하계를 중심으로 뺑 둘러 태양 궤도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면 3.83도에 한 개씩 있는 꼴입니다. 그리고 태양으로부터 앞뒤로 2010광년 되는 두 지점에 우리와 같거나 보다 높은 과학, 예술, 종교를 누리는 문명 시민들이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지구를 제외한 이들 93개의 문명은 생물적인 개체 보전의 ‘상쟁(相爭)’ 패턴을 극복하고 대신 ‘상생(相生)’의 윤리를 그들 유전인자에 재프로그래밍시켜, 초문명을 이룩한 것은 아닐까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다”고 하신 주님 말씀의 의미도 아마 창조주의 뜻이 이들 세계에서는 이미 물 흐르듯 막힘이 없이 통용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이들 초문명의 주민들은 풍요와 번영을 상생적으로 누리고 있기 때문에 누가 ‘욕심’을 품는다면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그 현상을 ‘지구병’이라는 이름으로 부를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들은 원하는 만큼 살다가 흔쾌히 무화(無化)되는 인종이 된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들은 창조주의 완전하심을 닮아 모두들 자기완성을 이룩하였기에(마 5:48), 개체를 복제하는 생식과 이를 위해 두 종류의 인간이 결합하는 방식을 지양했을 지도 모르죠. 우리는 이런 세 가지의 특징이 예수의 생애에 나타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혹 그들은 예수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밤 500만 또는 93개의 별 가운데는 우리 쪽을 바라보는 존재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신앙이 그들에게는 어떻게 보일까요?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도다.”(요 14:2)

허태수 목사(춘천 성암감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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