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리비아 교민철수 권고

Է:2011-02-2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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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외교통상부가 20일 주이집트 대사관을 통해 교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외교부는 철수 권고에 앞서 벵가지 등 리비아 동부지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 나머지 리비아 지역에는 2단계(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현지 교민 중 필수요원이 아닌 교민이나 관광객 등에 자발적인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며 “시위 중심부인 벵가지 지역 인근에 있는 우리 건설사 현지 직원 300여명은 작업을 중단한 채 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우리 교민 1410여명이 있으며 벵가지에 100여명 등 위험지역에 300여명의 건설사 직원이 머물고 있다. 이들 300여명은 공항이 폐쇄된 상태고, 육로 이동도 위험해 사실상 고립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1~2일이 리비아 사태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비아 정부가 용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동원해 벵가지 지역 진압에 나서고 있는데, 용병 투입마저 실패할 경우 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리비아 데르나 지역 한국업체 건설현장을 습격한 현지 주민들이 모두 철수했다. 지난 17~18일(현지시간) 주택 공사 현장과 한국인 근로자 숙소에 침범한 100여명의 현지인들은 19일 오후 7시쯤 모두 해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방화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긴급 대피했던 한국인 근로자 70여명을 포함한 현장 근로자 1500여명은 공사 현장에서 약 8㎞ 떨어진 대형 예식장 임시 숙소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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