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7개 교단장 초청모임, “수쿠크법 반대 이유 적극 홍보해 나갈 것”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사회 이슈에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설득과 감동의 정치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양병희 한장총 대표회장은 16일 정부가 추진 중인 ‘수쿠크(이슬람채권) 조세특례법 개정안(수쿠크법)’ 반대 운동을 계기로 한장총의 목소리를 극대화하는 한편 갈등과 대립이 아닌 소통과 균형의 정치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회장은 “15일 한장총 산하 7개 주요 교단장을 초청해 수쿠크법 등 한국교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면서 “각 교단 지역교회들과 연대해 수쿠크법 반대 이유를 목회자 및 성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7개 주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동, 백석, 합신, 대신, 고신과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으로 이날 모임에는 양 대표회장을 비롯해 한장총 상임회장 윤희구 전 고신 총회장, 김정서(통합) 김삼봉(합동) 김종성(기장) 박재열(대신) 총회장, 권태진(합신) 부총회장과 한장총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 대표회장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폐기되지 않고 수정 통과되면 기독계의 반대 목소리는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3월 말쯤 경제사회학자, 국제외교 전문가, 금융 전문가, 법조인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일 지상파 채널이 좌담 프로그램을 계획하면 사회적 담론 형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총동원해 기독교의 반대 운동이 결코 단순한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국익과 관련돼 있음을 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장총은 재개발문제 해결에도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양 대표회장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대안세력임을 각인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뿐 아니라 일반 전문가 그룹과 연대해 법률적인 검토 및 단기, 중장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장총은 또한 한국교회의 내적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한국장로교단 설립 100주년에 앞서 올 중반기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우선 4월 15일 목사와 장로 6000여명이 모이는 기도회를 개최, 장로교단부터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켜나갈 예정이다. 양 대표회장은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목사·장로 기도회는 우리 또한 개혁의 대상임을 각성하고 자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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