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부품으로 만든 전동차 ‘첫 선’… 고객편의·안전성 높이고 제작 단가는 낮추고
국산부품으로 자체 제작한 전동차가 첫 선을 보였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4일 지하철 7호선 도봉차량기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관계자,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가 자체 조립 제작한 ‘SR001’ 전동차의 시승행사를 가졌다.
신형 국산 전동차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운전 등 안전성을 검증받은 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7호선에 본격 투입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신형 전동차가 고객편의와 안전성은 높이고 제작단가는 낮춰 시민들의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제작비용이 수입비용보다 1대당 6억원정도 낮아졌다. 또 전동차 차제를 기존 스테인리스에서 강화알루미늄 소재로 바꿔 총 중량이 20여t 감소했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소비전력이 감소하고 레일의 수명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표준화된 국산부품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운행중인 전동차의 주요 부품은 모두 외국산이어서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어려웠다.
고객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신형 전동차는 또 기관사 열차운행 정보와 냉·난방 개별제어장치를 분리, 각각의 차량마다 냉·난방을 별도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실 벽면에 투명유리를 설치해 안전운전에 대한 신뢰도 높였다. 전동차 첫 번째와 마지막 칸에서는 승객들이 터널을 볼 수 있게 된다.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오존 살균기능과 이산화탄소 저감장치, 온도·습도·공기 자동제어로 객실 공기질을 개선했다.
전동차 운행정보 무선전송 데이터 구축으로 관제센터와 사무실에서도 전동차 고장정보를 확인해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출입문은 전기식 도어 엔진을 제작해 소음과 고장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켰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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