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공단, 발암물질 납·벤젠 초과 검출

Է:2011-02-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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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화학공장 밀집지역인 온산산업단지와 주변지역의 대기중 유해물질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울산 온산산업단지 및 주변지역 유해 대기오염 물질 조사연구’ 결과 암 과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벤젠은 산단 지역에서 국내 환경기준인 1.5ppb보다 0.3ppb초과한 1.8ppb로 나타났다. 중금속인 납의 농도는 ㎥당 0.55㎍로 국내 환경기준(0.5㎍)보다 0.05㎍ 초과했다.

또 암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은 노출수준과 배출량을 낮추는 대책을 수립하는 등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물질로 분류됐다.

벤젠은 인체의 골수기능을 억제하고 범혈구감소증과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중금속인 납은 피부나 점막에 자극을 줘 알레르기나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 계통 질환의 원인을 제공한다. 현재 울산 온산공단에서 내뿜는 악취 물질이 시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영남대 백성옥 교수팀이 2009년 3월부터 1년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들은 울산 산업단지와 산업단지 인접 지역 5개 지점에서 계절별로 열흘간 대기중 농도를 측정하는방식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벤젠 등 13종의 유해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측정망을 확대 운영하고 연속자동측정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감시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산업단지 지역의 환경오염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예방·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부터 울산, 시화 반월, 구미, 여수·광양 등 전국 5개 주요 지역의 주민건강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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