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버들꽃 피어…” 北, 김정일 70세 생일 띄우기

Է:2011-02-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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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백두산밀영 기상관측소 자료를 인용해 “1월 말부터 정일봉 일대의 기온이 점차 풀리면서 2월 10일 현재 소백수 골짜기에는 버들꽃이 피어났다”면서 “여느 해보다 9일이나 앞당겨 버들꽃이 피어났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김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추위 속에도 정일봉에 버들꽃이 피었다며 선전한다.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특집기사를 7개면에 걸쳐 게재하면서 “김정일 시대는 오늘도 영광스러운 시대지만 앞으로는 더욱 찬란할 것”이란 김일성 주석의 교시를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의 생일이 2월 16일인데 백두산의 봉우리 수도 신통하게 216개”라며 백두산과 김 위원장을 동일시했다.

김 위원장은 원래 올해 70세를 맞지만 북한에서는 ‘69회 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원래 1941년생이지만 아버지 김 주석의 출생연도인 12년과 끝자리를 맞추기 위해 42년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은 김일성의 100회 생일인 동시에 김 위원장의 70회 생일이 된다. 올해는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화된 뒤 첫 생일이기도 하다. 북한에서는 83년 혹은 84년생인 김정은의 생년도 끝자리를 맞춰 82년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칠순 고개를 넘기면서 건강 이상설도 꾸준히 고개를 들고 있다. 열린북한방송은 지난 10일 김 위원장 생일 관련 특별보도에서 “최근 들어 뇌졸중이 꽤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김정일의 최근 치아 상태를 보았을 때 치매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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