埃군부, 의회 해산·헌정 중단…개헌 착수…“선거 때까지 6개월간 통치”
무바라크 퇴진 이후 이집트 정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이집트 군부는 13일(현지시간) 의회를 해산하고 기존 헌법의 효력을 중단시켰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또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며 이를 위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영TV가 보도했다.
군 최고위원회는 코뮈니케를 통해 “군부는 향후 6개월 동안, 즉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가 열릴 때까지만 통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집트 내각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했지만 해산하지 않고 계속 남아 권력의 민정 이양 과정을 관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료 대변인은 “수개월 뒤 구성될 새 정부가 민주적 원칙에 때라 새 각료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최고위원회는 전날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권력의 민간 이양을 관장하겠다”며 직접 통치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국제사회와의 협약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국제사회는 환영을 표했다.
군 최고위는 무바라크 퇴진 다음 날인 이날부터 종전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로 된 야간 통행금지시간을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로 4시간 단축했다. 2주 가량 폐장했던 카이로 증권거래소도 16일 영업을 재개한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최측근 등 전·현직 공무원에 대해 해외여행 규제조치가 취해졌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에 이어 유럽연합(EU)도 무바라크 자산 동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바라크 사퇴 이후의 중동 지역 안정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로=권기석 기자, 손영옥 선임기자 key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