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정적’ 러 前 석유재벌 다룬 영화, 베를린 영화제 개막 앞두고 필름 도난당해

Է:2011-02-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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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정적’인 러시아의 전 석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를 찍은 다큐멘터리 필름이 베를린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도둑맞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 독일 감독인 키릴 투스치가 찍은 이 필름은 오는 10일 개막하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처음 개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봉을 며칠 앞두고 베를린의 투스치 감독 사무실에 있던 최종 편집본이 도난당했다. 하지만 호도르코프스키 다큐멘터리는 예정대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투스치 감독이 이미 베를린 영화제 측에 개막식에 상영할 수 있는 필름을 보냈기 때문이다.

투스치 감독 등은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정부를 의심하고 있다. 호도르코프스키를 다룬 필름 내용이 결과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스치 감독은 러시아에서 영화를 찍을 때부터 협박에 시달렸으며, 최종 편집 작업이 한창이던 2주일 전에도 컴퓨터를 도난당했었다.

거대 석유기업 유코스 회장으로 러시아 최고 갑부였던 호도르코프스키는 2003년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돼 8년형을 선고받고 7년째 복역 중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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