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국 南수단 7월9일 탄생… 독립 국민투표서 98.8% 압도적인 찬성
아프리카 신생국 남수단의 7월 9일 탄생의 초석이 놓였다.
북수단으로부터의 독립을 묻는 국민투표에 390만 유효 투표의 98.8%가 찬성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최종 집계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최종 개표 결과가 TV방송을 통해 공식 발표되는 순간 남수단 수도 주바의 독립운동가 ‘존 가랑’의 기념관에 모였던 1000여명 남수단인은 춤을 추거나 국기를 흔들며 기뻐했다.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최종 개표 결과 발표 직전 국영 TV 연설을 통해 “남수단인들은 분리독립을 선택했지만 우리는 남북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에 기초한 우호관계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북부 무슬림계와 남부 기독교계 주민들 간 반목과 충돌로 얼룩졌던 수단이 쌍둥이 국가로 나누어져 다시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는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사회도 환영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남·북수단에 국민투표 이후를 신속히 준비할 것을 촉구하면서 수단에 대해 테러지원국 해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남수단과의 장기적 협력관계를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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