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서 콘퍼런스 “세속·반기독교화 유럽을 재복음화하라”

Է:2011-02-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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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서 콘퍼런스 “세속·반기독교화 유럽을 재복음화하라”

지난해 말 출간된 ‘세계기도정보(Operation World)’에 따르면 유럽의 복음주의교회 비율은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 북미 26.8%, 아프리카 17.7%, 남미 16.7%, 아시아 3.5%에도 못 미치는 2.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직속 조지 코부르 목사는 유럽을 ‘검은 대륙’으로 불렀다. 피부색이 검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부족해서였다.

최근 세계 복음주의권에서는 기독교 복음을 꽃피웠던 유럽에 다시 복음을 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만연된 반기독교, 탈종교, 세속화 물결을 거슬러 잃어버린 복음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7∼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유럽 선교 콘퍼런스는 유럽 재복음화를 향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최종상 국제OM선교회 선교사는 재복음화의 첫 단추는 유럽이 선교지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더 이상 기독교 대륙이 아닙니다. 유럽 교회는 지금 생존을 염려할 만큼 심각합니다. 기독교 역사를 가진 유럽 교회의 쇠퇴는 세계 교회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럽이 선교지라는 인식을 하게 될 때 기도운동이 시작되고 선교사를 파송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최 선교사는 교회 개척이나 무목(無牧) 교회에 한인 목회자를 파송,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교파를 초월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선교 잠재력을 모으자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40년 동안 수만 개의 유럽 교회가 문을 닫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가 없는 교회에 목회자를 공급하는 사역은 한국 교회에 주신 축복입니다. 유럽 교회가 살아야 유럽에 이주한 타민족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에버트 반드 폴 르우벤복음주의신학교 교수는 유럽의 현 상황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날 유럽을 ‘패러독스를 가진 대륙’으로 부르고 “유럽은 기독교가 쇠퇴하면서도 여전히 기독교를 가진 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유럽 재복음화를 위해서는 유럽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예수의 유일성과 교회의 권위를 부정하는 유럽인들의 인식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유럽인들이 기독교를 버리고 세속화를 택하는 이유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 제국 이후 시작된 정교일치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기독교는 왕의 종교, 국가의 종교였던 탓에 제도화된 기독교를 버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인들이 기독교를 포기했더라도 종교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삶으로 복음을 전하면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채희석 프랑스 모두제자교회 목사는 “유럽 재복음화는 현지 유럽 교회 회복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성장한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를 예로 들었다. “성장하는 유럽 교회는 개인 삶의 의미를 되찾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추구하며 교리보다 영성과 실제적 체험을 강조합니다. 한국 교회는 반드시 유럽 교회와 협력해야 합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9일까지 이어진다. 전호진 캄보디아 장로교신학교 총장의 ‘동남아시아에서의 이슬람 확장’ 주제 강의와 윤원로 카메룬 선교사의 ‘아프리카 불어권’ 세미나,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영성집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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