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에 또다른 평화공세 “식량지원땐 분배감시 받겠다”

Է:2011-02-01 17:02
ϱ
ũ

북한이 최근 미국에 2009년 중단된 식량지원 사업 재개를 요청하면서 식량 분배감시 요구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VOA는 워싱턴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이 만족할 정도로 모니터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의 식량지원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증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에 식량지원을 결정하기 위해 식량 부족 상황, 타 기아 지역과의 비교, 북한 현지 직접 방문 등 3단계 절차를 거치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어떤 기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요청은 식량 부족도 이유지만 평화공세 의도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북한의 식량 부족 사태와 비교해도 더 악화되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08년 미국으로부터 50만t의 식량지원을 받으면서 20쪽 분량의 상세한 분배감시 문서에 합의했지만 실제 이 조항이 엄격히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2008년 5월 북한은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 기구인 국제개발처(USAID)와 분배감시 관련 합의문을 교환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감시팀이 사전통보 없이 무작위로 분배감시를 실시하면서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또 식량을 내려놓기로 사전에 지정된 항구를 북한이 갑자기 변경할 경우 미국이 배를 회항시킨 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규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