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해외 영토 넓힌다] 김기종 마나우스 법인장 “브라질은 제2의 내수시장”

Է:2011-01-18 17:52
ϱ
ũ
[한국경제 해외 영토 넓힌다] 김기종 마나우스 법인장 “브라질은 제2의 내수시장”

③ LG전자, ‘삼바 가전시장’ 평정

“브라질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보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LG전자의 김기종 브라질 마나우스 법인장(전무·사진)은 “브라질은 고가의 최신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이 두터워 CES에서 막 출품된 제품을 시장에 내놔도 잘 팔린다”며 “품질이든 가격이든 LG전자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CES는 해마다 1월 초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 박람회를 말한다. 김기종 법인장의 인터뷰는 지난 10일 현지 공장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현지화 전략이 제품 생산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브라질은 LG전자의 최고급 제품들이 가장 먼저 출시되는 나라 중 하나다. 선진국인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매월 10만대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팔리는 LCD TV가 브라질에서는 15만대 이상 팔린다. 이는 북미 지역 다음으로 높은 판매실적이다. 현지 생산 제품 중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품절됐거나 잘 판매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타이머 기능을 갖춘 TV가 유독 브라질에서는 인기가 있다. 삼바를 즐기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오디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많이 찾는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차별은 없는가.

“브라질 가전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석권하고 있다. 평판TV 매출액을 기준으로 LG가 31.2%의 비중이다. 삼성(28.1%)까지 합하면 한국기업 비중이 59.3%에 달한다. 필립스(12.2%)와 소니(10.5%)까지 포함한 외국계 4개 기업이 전체의 82%를 휩쓸고 있다. 외국계 기업을 바라보는 일부 시각이 곱지만은 않겠지만 브라질 정부는 자국 경제와 고용에 기여하는 외국기업을 우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보존을 중시하는 환경론자들은 공장 증설에 반대하지 않는가.

“원주민들은 일자리가 없으면 무분별한 벌목과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공장 증설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마존 보존 정책에 부합한다. 그리고 공장은 마나우스 공업단지 내로 제한된다. 마나우스 당국은 공장 내 나무 한 그루도 허가 없이 베지 못하게 엄격한 환경정책을 펴고 있다.”

마나우스(브라질)=전석운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