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감사칼럼](23)-좋은 만남에 대한 감사

인생은 만남이다. 좋은 만남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 좋은 만남이 좋은 미래를 창조한다. 좋은 만남은 좋은 영향을 끼친다. 만난다는 것은 접촉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접촉이다. 어떤 사람과 접촉하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은 달라진다. 우리는 만남을 통해 변화된다. 우리가 교제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변화된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시각, 관점, 언어, 가치관, 의식, 태도, 심지어는 의상까지도 누군가의 영향을 받은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누군가를 생각하며 옷을 입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남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

우리를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도 만남이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 루스티 베르쿠스는 “인생에는 가끔 신비한 만남이 찾아와서 우리를 인정해 주고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를 일깨워준다. 그리하여 우리가 가진 큰 가능성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나는 신비한 만남을 경험하기 전까지 내 안에 있는 큰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 그 신비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이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내 생애에 가장 신비한 만남이었다. 예수님을 만나면서 나는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달았다. 울고 또 울면서 회개했다. 어린 나이였지만 회개하는 동안 수많은 죄가 떠올라서 많은 눈물로 회개했다. 예수님을 만난 후로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과 함께 발견한 것이 있었다. 내 안에 큰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정말 놀라운 발견이었고, 내 생애를 변화시킨 발견이었다.

만남은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선택하고 선택받는 과정에서 만남은 시작되고, 발전하고, 무르익는다. 나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고, 그 은총 안에서 나도 하나님을 믿기로 선택했다. 하나님을 믿기로 한 선택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택이었다. 만남을 선택한다는 것은 미래를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만남을 선택하는 순간, 미래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내 생애에 하나님을 따르기로 선택한 날은 영원한 천국을 선택한 축복된 날이었다.

만남은 결과를 낳는다. 좋은 만남은 좋은 미래를, 나쁜 만남은 나쁜 미래를 만든다. 바울은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전 15:33)라고 경고한다. 그래서 만남은 신중해야 한다. 오늘 우리의 삶은 과거에 접촉되었던 만남의 결과다. 또한 우리 미래는 오늘 우리가 접촉하고 있는 만남에 의해 그 열매를 맺게 된다. 분별력이 중요한 까닭은 분별력은 선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택은 반드시 결과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다. 선택은 순간이지만 결과는 영원하다. 좋은 선택이 좋은 결과를 만든다. 나쁜 선택을 하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선택은 씨앗과 같아서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지지 않아도 언젠가는 그 열매를 맺게 된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만남을 주선해 주시지만 그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한다. 하나님이 선택을 대신해 주지 않으신다.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질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만남의 영역은 여러 가지다. 좋은 스승과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 좋은 제자와의 만남, 좋은 친구와의 만남, 좋은 배우자와의 만남, 좋은 직업과의 만남, 좋은 때와의 만남, 좋은 음악과의 만남, 좋은 그림과의 만남 등 만남의 영역은 다양하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좋은 만남을 선택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여러 제자들 가운데 12명의 제자를 선택하기 위해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다(눅 6:12-13). 예수님은 아무나 길에서 만난 사람을 제자로 삼으신 것이 아니다. 마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의 현장에서 그들을 관찰하신 후에 그들을 선택하셨다(마 4:18-22).

좋은 만남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그렇지만 그 좋은 만남을 가꾸고 지속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다. 좋은 만남을 가꾸는 사람들은 좋은 만남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다. 좋은 만남은 좋은 만남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머문다. 좋은 만남을 위해 우리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좋은 만남을 지속하는 길은 감사에 있다. 감사는 좋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좋은 사람을 머물게 하는 은은한 힘이 있다. 그래서 감사는 좋은 것이다.

강준민 목사(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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