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외유 러시… 정치권 시끌

Է:2011-01-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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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의 해외 출장을 두고 정치권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의원외교의 일환이라며 당대표와 원내대표까지 해외순방에 나서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구제역 확산이라는 국가적 비상사태가 터진 상황에서 외유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해외순방이 자리 잡고 있다. 박 의장은 크로아티아 알제리 등을 돌아보기 위해 지난 6일 9박11일 일정의 순방길에 올랐다. 한·크로아티아 의원 친선협회 회장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과 한나라당 유기준 주호영 최구식 김효재 의원이 동행했다. 박 의장 측은 “알제리와는 수교 20년 만에 이뤄진 첫 국회의장 방문이고, 크로아티아 역시 3부 요인 중 첫 방문”이라며 “해당국 국가원수와의 약속도 잡혀 있으며, 이는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7일 “자기 집에 불났는데 그것을 놔두고 이웃집으로 마실 간 분은 빨리 돌아와야 한다”며 “그곳에서 사퇴서를 보내주는 것도 좋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새해 예산안 날치기 및 구제역 사태를 감안해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한 상태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해진 해외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 부대표단과 함께 7일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초청 방문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 및 홍콩 입법회 의장 등을 면담하는 일정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미국·브라질 등을 방문한 뒤 6일 돌아왔다. 로스 레티넌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미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선(先) 비준을 촉구했다는 설명이다. 여당 내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는 14∼16일 일본 규슈 지역의 신재생에너지사업단지를 돌아보는 친선 모임을 떠날 예정이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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