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릴랜드주서 물고기 200만 마리 떼죽음… 전문가 “종말론과 무관한 자연현상”
새에 이어 물고기까지 떼죽음을 당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체사피크만에서 무려 200만 마리로 추정되는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6일 CNN방송이 보도했다. 주로 7.62∼15.24㎝ 길이의 물고기였다. 이곳에선 1976년과 80년에도 물고기 떼죽음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메릴랜드주 환경청 관계자는 “자연적인 이유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음에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질 남부의 항구도시인 파라나구아 해안에서는 최소 100t가량의 정어리와 작은 흑조기, 메기 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켄트 해안을 따라 약 4만 마리의 꽃게 역시 떼죽음을 당했다.
앞서 스웨덴 남서부 도시 팔최핑에서는 5일 최고 100마리에 이르는 갈까마귀 떼가 눈 덮인 거리에서 숨져 있었다. 날씨가 추워 먹이마저 찾기 힘든 상황에서 전날 밤 인근에서 열린 불꽃놀이로 인한 충격으로 스트레스가 겹쳤거나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에 부딪쳐 죽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미국 아칸소주에선 지난달 31일 찌르레기 5000마리가, 3일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푸엔트 쿠페이 패리시에서 붉은어깨 찌르레기 약 500마리가 죽은 채 도로에 떨어진 바 있다.
새와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으로는 새해 폭죽놀이나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 혹한, 기생충 감염, 오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상에선 종말론 등이 떠돌고 있지만 새로울 것이 없는 자연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김영석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