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체제 개편 안되면 광역시 추진” 통합창원시 박완수 시장 천명
전국 첫 자율 통합도시인 경남 창원시의 박완수 시장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가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로 내걸었던 것이 지방행정체제 개편이고 시범사업으로 통합창원시를 만들었다”며 “현 정부의 의도대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강력히 추진되면 통합창원시는 광역시로 갈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통합창원시는 대안을 찾아야 하며 그것은 광역시 승격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선거가 있는 2012년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현 정부가 끌고 갈 힘이 있느냐 여부와 새 정부에서 추진 의지가 있느냐에 따라 개편안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광역시 승격을 하려면 함안군을 통합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창원시의 향후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창원 국가 산업단지와 마산 자유무역 지역에 대한 정밀 진단을 실시해 장기적인 발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양관광 자원을 적극 육성해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원 국가산업 단지와 마산 자유무역 지역에 대해선 “창원공단에서 기업들이 빠져 나가고 있고 자유무역 지역도 처음에 의도했던 자유무역지역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 및 연구기관들과 함께 정밀진단을 통해 시에서 할 수 있는 장기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관광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시장은 “옛 창원시의 경우 관광자원에 한계가 있었지만 경쟁력이 있는 통합시는 부산·진해의 관광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마산만을 횡단하는 케이블카와 다리를 해상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해 옛 3개 시의 바다를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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