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형 군인대신 ‘戰士’ 육성… 김관진 신임 국방, 軍 전투능력 극대화

Է:2010-12-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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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형 군인대신 ‘戰士’ 육성… 김관진 신임 국방, 軍 전투능력 극대화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이 4일 취임사에서 전투형 부대 육성과 정신교육 강화 및 관료적 군 풍토 개선을 강조했다. 앞으로 이뤄질 군 개혁의 강도와 방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김 장관은 첫째 과제로 군의 관료형 매너리즘 타파를 꼽았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해야 하는 군의 임전(臨戰) 자세가 해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김 장관의 판단이다. 언제 어느 때라도 전투를 할 수 있는 전사(戰士)로서의 자세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김 장관은 실제 전투를 수행하는 군 하부조직을 강화하고, 현장 지휘관의 작전수행 권한을 보장해 전투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단행될 장성급 인사에도 정책형보다는 실전형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높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보여주기식 작전 관행은 뿌리를 뽑겠다”고 천명했다.

두 번째 과제는 장병들의 정신교육 강화다. 그간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했던 주적 개념의 국방백서 표기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달 중 발간되는 국방백서에는 ‘북한=주적’이라는 개념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병들의 정신교육 교재와 훈련체계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전력증강의 지향점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눈앞에 있는 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응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을 면밀히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마련에 우선권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각에는 잠재적인 위협을 고려한 장기적인 전력증강 분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편 취임식 직후 연평도 포격 피해 현장을 시찰한 김 장관은 5일에는 육군 최전방 부대를 찾아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장관은 서부전선 육군 강안 초소에서 부대장으로부터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했다.

김 장관은 “직접 적과 접촉하게 되는 전투병들의 전투의지와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전사 중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김 장관은 연평도 해병부대 지휘통제실과 K-9 자주포 진지를 둘러보며 “북한의 포격 도발 당시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서해 5도가 적의 포격을 받으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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