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中독주-韓선전-日울상

Է:2010-11-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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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초반 중국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온 수영, 유도에서 중국과 한국에 밀린 반면 한국은 사격, 유도에서 기대 이상의 금메달이 쏟아지며 초반 기선에서 일본을 확실히 제압했다.

대회 이틀째인 15일 오후 8시 현재 한국은 사격 8개, 유도 6개 금메달을 비롯해 금메달 18개를 기록하며 13개 금메달을 딴 일본에 앞서 나갔다. 한국은 이날 사격 금메달 3개 등 모두 5개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빛 행진을 계속했고 일본은 유도 등에서 5개를 추가했다.

보통 수영, 유도 등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대회 초반에 집중돼 종합 순위에서 한국이 초반 일본에 열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은 일본이 메달밭인 수영에서 중국에 밀렸고, 국기인 유도에서는 한국에 치이며 메달 전선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날까지 12개 금메달이 걸려 있던 유도에서 한국과 같은 6개 금메달을 따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수영에서는 4개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반면 한국은 육상, 수영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메달이 걸린 사격에서 이날까지 세계 최강 중국과 같은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며 선전했다.

한국이 이처럼 대회 초반부터 선전하면서 금메달 전망을 상향 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인건 태릉선수촌장은 15일 “초반부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이 정도면 당초 목표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한국은 초반 선전에다 태권도, 양궁, 볼링, 펜싱 등 메달밭인 종목들이 대기하고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육상에서 많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개최국 중국과 지난 도하 대회 때부터 급부상한 중동세가 만만치 않아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주력 종목이 대회 중후반에 예정돼 있어 18일까지 금메달에서 15개 정도 뒤져도 후반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추산했었다.

한편 도하 대회 때 16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던 북한은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까지 금메달 없이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였다가 15일 김금석이 남자 역도 69㎏급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사격과 유도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특히 여자 유도 70㎏급 기대주인 설경이 결승전에서 12초 만에 한국의 황예슬에 반칙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북한은 남은 경기에서 남·여 축구와 복싱, 다이빙, 역도 등에서 메달을 획득해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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