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르코지, 내각 총사퇴 수용… 2012년 대선 재출마 위해 국정 안정적 운영 포석

Է:2010-11-15 00:50
ϱ
ũ

프랑수아 피용 총리의 프랑스 내각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총사퇴했다. 르 몽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재출마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분석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내각 사퇴를 수용한데 이어 하루 만인 14일 피용을 총리에 재임명하고 새 내각 구성 임무를 그에게 맡겼다. 피용 총리는 재임명된 직후 성명을 내고 고용 창출을 위한 성장 강화, 사회통합 증진, 안보 확보 등을 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프랑스 헌법 8조에 따라 내각 총사퇴를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내각 총사퇴란 국가원수가 기존의 각료를 해임하지 않은 채 개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례적인 형식 절차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6월 내각 변화를 예고했었다. 그는 지난 10일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개혁법안에 서명해 자신의 첫 번째 개혁 입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개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 몽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피용 총리와 새 내각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내각 개편은 2012년 대선 재출마를 위한 안정적인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지지율은 30%를 밑돌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동안 언급해 온 대로 연금개혁 입법 취지에 발맞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일부 부처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각료 수를 줄이고, 남녀 성비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예상된다.

피용은 일찌감치 새 내각 총리로 재지명될 것이 예상됐었다. 그는 총리 재직 때 무리 없는 내각 운영으로 보수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았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피용 외에 총리를 역임한 알랭 쥐페 보르도시장이 새 내각의 국방장관 등 요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내각은 15일쯤 전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