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득점도 꼴찌… 실점도 꼴찌

Է:2010-1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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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웃고 공격에 울고’



올 시즌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다. 동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김주성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짠물 농구’를 앞세워 정규리그 4위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11일 현재 동부는 시즌 평균 실점이 66.8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평균 실점 60점대는 동부밖에 없고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부산 KT(74.9점)와의 격차도 크다. 이는 지난 시즌 전체 평균 실점(75.6점)과 비교해 봐도 한참 낮아진 것이다.

동부가 치른 11경기를 놓고 보면 79점을 실점한 경기가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였다. 60점 이하로 실점한 경기도 4경기나 됐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도 79점에서 멈췄고, 득점 1위 애런 헤인즈를 보유한 평균 득점 1위 서울 삼성도 78점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같은 흐름은 10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도 그대로 나타나 동부는 이 경기에서 단 51점만 실점하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51점은 시즌 최저 득점이다.

이 같이 수비 농구가 먹히고 있는 것은 김주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로드 벤슨, 윤호영, 박지현 등이 내·외곽을 아우르는 수비로 상대 주 공격수를 묶는 데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부는 실점을 적게 하는 만큼 득점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평균 득점이 71.7점으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80점을 넘게 기록한 경기가 단 두 경기에 불과하고 10일 경기에서는 60점만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챙겼다. 2일 울산 모비스전에서는 44개의 자유투를 얻어 23개만 득점으로 연결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공격이 많이 무뎌졌다. 자유투 21개 실패는 역대 프로농구 최다 기록이다.

이러한 빈공은 김주성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주성이 벤슨과 함께 골밑을 담당하며 공수의 한 축을 형성하면 외곽슛도 지금보다는 날카로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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