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간 치안권 2014년 말 완전 이양… 2011년 봄부터 정부에 넘기는 작업 착수

Է:2010-10-14 18:16
ϱ
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치안 유지권 이양을 끝내기로 했다.

마크 시드윌 주 아프간 고위민간대표(SCR)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봄부터 아프간 정부에 치안 유지권 이양을 시작해 2014년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치안 유지권 이양 시간표’를 공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드윌 대표는 “이양 과정은 치안상태, 아프간 정부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건에 기반하는 것”이라며 “2014년 말이면 아프간 정부가 전 국토에서 지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어떤 지역에서든 아프간 정부가 완전히 치안 유지권을 넘겨받기까지는 이양 과정 시작 이후 최장 24개월이 걸리지만, 현지 상황이 이양 속도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드윌 대표는 치안 유지권 이양 여부를 평가할 4개 기준으로 전반적인 치안상태, 아프간 치안군의 역량, 나토 국제아프간치안지원군(ISAF)과 지방재건팀(PRT)의 지원 역할 준비상태, 아프간 정부 역량 및 개발원조 진전 상태를 꼽았다.

그는 “2014년이 되면 ISAF 병력이 점진적으로 눈에 띄지 않을 것이고 재배치되거나 아프간 병력 훈련에 투입될 것이며 PRT도 민간 부문 역할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접촉도 계속 시도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나토의 한 고위관리는 “탈레반 고위지도자들이 아프간 정부와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수도 카불로 가는 교통편을 제공하는 등 접촉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관리는 “ISAF가 탈레반 지도자들이 카불로 갈 수 있도록 항공편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화는 매우 초기 단계이며 아직 협상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도 나토의 일부 지원을 받아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적과의 대화는 근거 없는 선전이며 협상은 시간낭비”라고 접촉 주장을 부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