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69일간의 기적]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밤” 감동·환호… 지구촌이 들썩
매몰됐던 칠레 광부들의 기적적인 생환에 전 세계가 함께 기뻐하며 감격했다.
각국 국민들은 주요 언론에 생중계된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의 구조작업을 지켜보며 광부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기원했다. 미국 CNN방송은 “전 세계가 비극으로 시작해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최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지켜봤다”고 논평했다.
각국 정상들과 국민들은 12일 밤 11시20분쯤(현지시간)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가 구조용 캡슐을 타고 첫 번째로 지상에 나오자 환호를 터뜨렸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구조 현장에서 “전 세계가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진 밤”이라며 기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용감한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 그들을 구하려고 나섰던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광부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블로그에 “우리는 칠레와 함께한다. 칠레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썼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스페인어로 “희망을 갖고 칠레 광부들을 위해 신에게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 칠레대사관과 뉴욕 맨해튼의 칠레 음식점 등에 칠레 교민들이 모여 구조 장면을 숨죽여 지켜보면서 울고 웃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위니 베자마 무라이는 “전 세계가 우리를 도왔다. 조국을 사랑한다. 칠레가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뉴욕 시민 코니 프레티는 “오늘 인간이 대지 밖으로 나오는 것을 지켜봤다. 이것은 41년 전 인간이 달 위를 걷는 장면을 보는 것만큼이나 감격적이다”라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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