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월 15일 점프볼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굴 프로농구의 계절이 다가왔다.
12일 여자 프로농구가 점프볼을 한 데 이어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 간의 드리블을 시작한다. 내년 3월 20일까지 6라운드로 팀 당 54경기, 모두 27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정규리그 4라운드 종료일(2011년 2월 3일) 이전에 확정된다.
이번 시즌은 어느 시즌보다 구단 간 전력이 평준화돼있고, 리그 중간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이 포함돼있어 혼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서울 SK,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가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분류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문 KCC는 전태풍이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국내 코트에 적응했고 추승균과 하승진이 건재해 골밑도 안정적이다. 하승진을 제외하고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한 전력 누수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에 국내 무대에 데뷔하는 귀화 혼혈 선수 문태종의 활약이 기대된다. 창원 LG 문태영의 친형이기도 한 문태종은 유럽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기량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태종 외에 신기성도 영입해 기존 서장훈 등의 선수와 함께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SK는 FA 대어 김효범을 영입했고 국내 무대에서 득점력이 이미 검증된 테렌스 레더까지 선수단에 포함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3팀 외에도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울산 모비스, 부산 KT, 서울 삼성, LG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다만 모비스의 경우 유재학 감독의 대표팀 차출에다 함지훈의 입대와 김효범의 이적으로 다소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별다른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2008-2009 시즌 꼴찌에서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선 흐름을 그대로 이어 올해도 4강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명가 삼성은 아시안게임으로 이승준, 이규섭, 이정석이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것이 고민거리다. 대표선수들은 17일까지 두 경기씩만 뛰고 아시안게임이 마무리될 때까지 팀을 비워 시즌 초반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문태영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도 원주 동부와 안양 한국인삼공사는 각각 김주성과 김성철, 박찬희 없이 아시안게임 기간을 버텨야 해 후보 선수들이 이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에 따라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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