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영 최혜라·이주형 MVP… 전국체전 폐막

Է:2010-10-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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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풀기는 끝났다 이젠 아시안게임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치러졌던 제 91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 간의 격전을 마무리했다. 16개 시도에서 2만387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최종 기량을 점검할 수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미 한국 역도의 전설이 된 장미란(27·고양시청)은 10일 최중량급(+75㎏)에 출전해 가뿐하게 3관왕을 차지했다. 인상(116㎏), 용상(146㎏), 합계(262㎏)에서 자신의 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도 금메달을 따내며 전국체육대회 8연패라는 위업을 남겼다. 장미란은 경기 후 “몸 상태가 80%까지 올라왔다”며 “남은 기간 운동과 재활을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태환(21·단국대)이 빠진 수영은 최혜라(19·오산시청)와 이주형(23·경남체육회)이 신기록 물살을 갈랐다. 아시안게임 대비로 박태환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한국신기록 5개를 쏟아냈다. 최혜라는 접영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종전 기록을 각각 0.29초, 0.76초 앞당겼다. 이주형 역시 배영 100m, 배영 50m, 혼계영 4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두 선수는 이 같은 활약으로 이번 대회 공동 MVP로 선정되는 영광도 나눠가졌다.

세계 최강답게 양궁에서는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남자일반부 30m에 참가한 오진혁(29·농수산홈쇼핑)과 여자고등부 30m에 출전한 박소희(17·대전체육고)가 각각 23개와 21개의 ‘X10’을 쏘며 360점 만점을 기록해 종전 계동현(17개)과 윤미진(15개)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유도에서 최민호(30), 김재범(25·이상 한국마사회), 왕기춘(22·용인대)이 금메달을 따내며 변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고, 사격과 배드민턴 등 주력종목에서도 기대주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반면 육상의 경우 부상과 기대 이하의 기록으로 실망을 안겼다. 지난 6월 10초23으로 31년 만에 100m 한국신기록을 갈아 치웠던 김국영(19·안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10초 54의 성적으로 공동 3위에 그쳤다. 또 다른 기대주 박봉고(19·구미시청)는 경기 중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편 이날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종합득점 6만9434점을 얻은 경기도가 9년 연속 1위에 올랐고, 개최지 경남(6만4590점)이 1961년 이후 첫 2위에 올랐다. 또 세계신기록 2개와 한국신기록 35개, 대회신기록 140개가 새로 수립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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