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몽… 신종플루 바이러스 발견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신종인플루엔자(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3일과 24일 경남 양산과 경기도 고양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에게서 계절형 인플루엔자 ‘A(H3N2)’와 신종 플루 ‘A(H1N1) 2009’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지난 6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인도 델리 지역을 방문한 뒤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내성을 검사한 결과 타미플루에 대해서는 내성이 없고 아만타딘에 대해선 내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감염 환자는 지난해 11월 말 신종 플루 예방접종을 받았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면역 효과는 평균 6개월이지만 노약자,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백신으로 매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나 올 초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면역이 형성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력이 감소해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올해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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