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체크만해도 인터넷 중독 치료효과 있다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이 스스로 사용 목표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체크만 해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교육학과 박사과정 황재원(39)씨는 6일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시간에 대한 자기조절 과정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 75명을 상대로 자기조절 프로그램을 실험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주 동안 학생들에게 인터넷 사용 목표 시간을 정해준 뒤 매일 목표 시간과 실제 사용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보고토록 했다. 황씨는 이 기간 참가자들이 빠지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지만 체크했을 뿐 목표 달성에 대해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실험 첫 주에는 인터넷 사용 시간이 급격히 감소했고, 이후에는 완만히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4주가 지난 뒤 참가자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주당 15.5시간에서 5.4시간으로 줄었다.
황씨는 “청소년 시기에는 간섭이나 구속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변의 통제에 반발한다”며 “청소년의 자기조절 능력을 강화시켜 인터넷 과다 사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려 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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